들어가며
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주식 도메인 기초 용어를 한국 증시 컨텍스트에서 정리한다.
1. 종목과 가격
종목명과 종목코드
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모든 회사 주식은 종목명과 종목코드로 식별된다.
- 종목명: 사람이 읽는 이름 (예: 삼성전자, 카카오)
- 종목코드: 거래소가 부여하는 6자리 숫자 (예:
005930,035720)
종목명은 사명 변경 시 바뀔 수 있지만, 종목코드는 상장 폐지 전까지 유지된다. 그래서 데이터베이스의 식별자는 항상 종목코드로 잡는다.
가격의 종류
같은 종목이라도 시점에 따라 여러 가격이 존재한다.
| 용어 | 의미 |
|---|---|
| 시가 (Open) | 그날 장이 열렸을 때 첫 체결가 |
| 종가 (Close) | 그날 장이 닫혔을 때 마지막 체결가 |
| 고가 (High) | 그날의 최고 체결가 |
| 저가 (Low) | 그날의 최저 체결가 |
| 현재가 (Last) | 지금 이 순간 체결된 가격 |
| 피크가 | 보유 기간 동안 도달한 최고가 (개별 트레이더 관점) |
차트의 캔들스틱 한 개 = 그 시간 단위(분/일/주)의 (시가, 고가, 저가, 종가) 4개 값이다.
호가
주식은 정해진 가격에 사고 파는 게 아니라, 사려는 사람의 호가(매수 호가) 와 팔려는 사람의 호가(매도 호가) 가 만나는 지점에서 체결된다.
매도 호가 (팔려는 사람들)
72,300원 ← 가장 낮은 매도가
72,200원
72,100원
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 ← 여기 사이의 차이가 "스프레드"
72,000원 ← 가장 높은 매수가
71,900원
71,800원
매수 호가 (사려는 사람들)매수자가 72,300원에 사겠다고 하면 즉시 체결된다. 그게 시장가 매수다.
2. 매수와 매도
포지션의 진입과 청산
- 매수(Buy): 주식을 사서 보유하기 시작 - 포지션 진입
- 매도(Sell): 보유 주식을 팔아서 현금화 - 포지션 청산
매수 후 매도까지의 가격 차이가 손익이다.
손익 = (매도가 - 매수가) × 수량익절과 손절
- 익절 (이익 실현): 수익 상태에서 매도 → "충분히 벌었으니 팔자"
- 손절 (손실 확정): 손실 상태에서 매도 → "더 떨어지기 전에 팔자"
심리적으로 손절이 훨씬 어렵다. "조금만 더 기다리면 오를 거야" 하다가 더 큰 손실을 보는 게 흔한 패턴이다.
수익률 vs 수익금
수익률은 투자금 대비 비율이다.
수익률(%) = (매도가 - 매수가) / 매수가 × 100수익금이 같아도 투자금이 다르면 수익률은 다르다. 1만 원으로 1천 원 벌면 10%, 10만 원으로 1천 원 벌면 1%. 트레이더의 실력은 보통 수익률로 평가한다.
3. 차트 보는 법
한국식 색깔 컨벤션
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부분.
| 시장 | 상승 | 하락 |
|---|---|---|
| 한국 / 일본 / 중국 | 🔴 빨강 | 🔵 파랑 |
| 미국 / 유럽 | 🟢 초록 | 🔴 빨강 |
서양에서는 빨강이 "위험/하락"이지만, 동아시아에서는 빨강이 "좋은 일/상승"이다. 한국에서 만든 트레이딩 앱은 상승=빨강, 하락=파랑 으로 따라가는게 일반적이다.
### 양봉과 음봉
캔들스틱 한 개는 (시가, 고가, 저가, 종가)로 그려진다.
- **양봉** (상승 캔들): 종가 > 시가 → 한국에서 빨강
- **음봉** (하락 캔들): 종가 < 시가 → 한국에서 파랑
```text
┃ ┃
███ ┃ ← 고가 (위 꼬리)
███ ███
███ ███ ← 시가/종가 (몸통)
███ ███
┃ ███
┃ ┃ ← 저가 (아래 꼬리)
양봉 음봉
몸통이 길수록 그날의 변동이 크고, 꼬리가 길수록 장중에 큰 흔들림이 있었다는 뜻이다.
4. 종목의 성격
같은 "주식"이라도 가격이 움직이는 패턴이 종류별로 다르다. 트레이더들은 종목을 성격으로 분류해서 다르게 다룬다.
| 종류 | 특징 | 가격 패턴 |
|---|---|---|
| 우량주 (Blue-chip) | 시가총액 크고, 실적 안정 | 변동 작고 천천히 우상향 |
| 급등주 | 단기 모멘텀이 강함 | 짧게 크게 오르고 빠르게 식음 |
| 테마주 | 특정 이슈/뉴스에 묶여 움직임 | 뉴스 따라 출렁이고 변동성 큼 |
| 작전주 | 세력의 시세 조작 의심 | 평소 잠잠하다 갑자기 폭등 후 폭락 |
이걸 가격 모델로 풀면 두 개의 파라미터로 표현된다.
- drift (추세): 평균적으로 가격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가 - 양수면 우상향
- volatility (변동성): 그 추세 주변에서 얼마나 크게 흔들리는가
우량주는 drift > 0, volatility 작음.
작전주는 drift ≈ 0, volatility 큼 인데 어느 순간 drift가 폭발적으로 양수가 됐다가 음수로 뒤집힌다.
가격(t+1) = 가격(t) × (1 + drift + 노이즈)
└─ 일정 ┘ └ volatility 따라 무작위 ┘이게 기하 브라운 운동(Geometric Brownian Motion) 으로, Black-Scholes 같은 옵션 가격 모델의 기본이 된다. 노이즈는 보통 정규분포(Box-Muller 변환으로 생성)로 가정한다.
5. 레버리지
증거금만 내고 더 큰 금액을 거래하는 것. 수익도 손실도 배율만큼 커진다.
원금 100만 원 + 레버리지 2배
→ 200만 원 어치 거래
→ 가격 +10% 오르면 수익 20만 원 (원금 대비 +20%)
→ 가격 -10% 떨어지면 손실 20만 원 (원금 대비 -20%)수익도 손실도 같은 배율로 커진다. 초보자가 레버리지에 손대면 한두 번의 큰 하락에 원금이 사라지기 쉽다. 그래서 한국에서 일반인이 직접 쓸 수 있는 레버리지는 신용거래(약 2.5배), CFD/선물(수십 배) 등으로 진입장벽이 단계적으로 올라간다.
6. 투자자 유형 호칭
도메인 글이나 커뮤니티 댓글에서 자주 보이는 호칭들.
| 호칭 | 의미 |
|---|---|
| 주린이 | "주식 + 어린이" - 이제 막 시작한 초보 |
| 개미 | 일반 소액 개인 투자자 (반대말: 외국인/기관) |
| 슈퍼개미 | 100억 이상 굴리는 개인 큰손 |
| 데이트레이더 | 하루 안에 매수/매도 끝내는 단타 트레이더 |
| 스윙트레이더 | 며칠~몇 주 단위로 거래 |
| 장기투자자 | 몇 년 단위로 보유 (가치투자자 포함) |
| 전업투자자 | 트레이딩이 본업 |
| 펀드매니저 | 남의 돈을 굴리는 직업 투자자 |
정리
- 종목코드를 식별자로 - 종목명은 변할 수 있다
- 상승=빨강, 하락=파랑 - 스테레오 타입 맞추기
- 수익률은 비율, 수익금은 절대값 - UI에서 둘 다 보여주되 헷갈리지 않게
- 변동성과 추세는 다른 차원 - 가격 모델이나 시각화에서 분리해서 다뤄야 함